원·달러 환율이 17일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2원 오른 119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6년 1월 11일(1196.4원)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 거래일 대비 0.7원 오른 1192.2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줄곧 상승 흐름을 보이다 1195원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의 환율 상승세는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될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현재 미국이 관세를 인상하는 정도의 압박만으로는 중국이 미·중 무역협상을 재개하는데 관심이 떨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위안화 가치 하락세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장중 달러·위안 환율은 연중 최고 수준인 달러당 6.94위안대로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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