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LG전자 "전기차 인프라 생태계 구축 맞손"

송고 2019.05.28 11:00 | 수정 2019.05.28 14:57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그린카·시그넷이브이·소프트베리 등 스타트업과 전기차 인프라 협약

경기도 일대 수도권 및 부산·광주·울산 등 전기차 충전기 추가 설치

GS칼텍스가 28일 위례 스마트주유소에서 LG전자·그린카·시그넷이브이·소프트베리와 함께 '전기차 이용환경 개선 및 저변 확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GS칼텍스와 LG전자는 올해 초 기존 주유소를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변모시키는 '미래형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기차 관련 분야에서 경쟁력이 입증된 전기차 모바일 플랫폼(소프트베리), 충전기 제작(시그넷이브이), 셰어링(그린카) 업체가 추가로 참여함으로써 전기차 생태계 구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기차 생태계 구축 MOU를 체결한 뒤 참여업체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왼쪽부터) 그린카 김상원 대표, GS칼텍스 허철홍 상무, LG전자 이상용 전무, 시그넷이브이 이해옥 부사장, 소프트베리 박용희 대표

GS칼텍스는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제공함으로써 전기차 충전인프라의 전반적 운영을 수행한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인프라 종합 솔루션(EV Charging Infra Total Solution)을 개발한다.

또한 시그넷이브이는 충전기 공동개발을 통한 이용환경을 개선하고, 소프트베리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 개선과 신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그린카는 전기차 셰어링 활성화로 저변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내 전기차 생태계(EV eco-system)를 활성화 하려는 취지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전기차 관련 스타트업들과 언제든 함께 할 준비가 돼 있다"며 "GS가 사무국으로서 정기 세미나를 개최하고 새로운 EV 관련 업체를 지속적으로 발굴·지원·연결하면서 전기차 생태계 연합(EV eco-system alliance)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이날 서울 시내 주요 7개 직영주유소에서 100kW급 전기차 충전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충전 접근성이 좋아진 것뿐만 아니라 기존 50kW급 이하 충전기 대비 충전 속도도 빨라진다. 간단한 정비와 세차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GS칼텍스는 6월 중 경기도 부천·고양·의정부 등 수도권과 부산·광주·울산 등 광역시 주유소에도 전기차 충전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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