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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에피스 "증거인멸 송구…검찰수사 적극 협조"

  • 송고 2019.06.14 15:52 | 수정 2019.06.14 15:52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검찰 수사 관련 첫 공식입장…경영 시스템 점검·정비해 준법경영 실천 강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14일 검찰의 수사에 대한 공식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증거인멸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대단히 송구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임직원들이 구속되고 경영에 차질이 빚어진 데 대해서도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회사의 자료 관리를 포함한 경영 시스템을 점검, 정비해 준법경영을 철저히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진행 중인 검찰수사에도 성실한 자세로 적극 협조해 진상이 신속히 확인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지난 12일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의 핵심 증거를 없애도록 지시한 혐의로 김모(54)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과 박모(54) 삼성전자 인사팀 부사장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와 삼성에피스는 직원들의 노트북과 휴대전화에서 'JY'(이재용 부회장), '합병', '지분매입', '미전실' 등 단어를 검색해 삭제하는 등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삼성바이오와 삼성에피스가 회사 공용서버를 공장 마룻바닥이나 직원 집에 숨긴 사실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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