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발생 시 매입조건…내달 1~4일 의향서 접수
미분양 발생 시 LH가 매입하는 조건으로 공급하는 인천영종지구 대상 주택개발리츠 사업자 공모가 시작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다음달 1일부터 4일간 인천영종지구 A-28블록 주택개발리츠 민간 사업자 참여 의향서를 접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주택개발리츠는 민간이 구성한 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부동산투자신탁)가 LH의 공동주택용지를 사들여 건설사와 공동으로 주택을 건설 후 분양하는 사업방식이다.
미분양주택이 발생할 경우 LH가 매입하므로 사업 위험도가 낮다. LH는 조기착공으로 사업지구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어 공공-민간 상생 사업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공모 대상은 주택개발리츠의 설립과 투자자모집, 시공을 담당할 사업주간사인 금융·건설사 컨소시엄이다.
LH는 사업 참여 의향서 접수 후 오는 8월 19일 사업 신청서를 받고 9월 초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지인 인천영종도 A-28 블록의 면적은 8만9548㎡다. 60~85㎡ 또는 85㎡ 초과 유형 주택을 1426가구까지 지을 수 있다.
LH는 이번 공모의 제안서 평가 시 상생·동반성장 강화를 위해 시공능력평가 배점 폭을 축소하고 주택건설실적 기준 등을 완화할 방침이다.
진입장벽을 낮춰 사업역량을 갖춘 우수한 중견건설사의 참여 기회를 넓혀 건전한 경쟁을 이끌기 위해서다.
또 입주민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과 주거서비스 지원플랫폼 구축 계획, 개방형 단지시설 운영방안도 평가에 반영키로 했다.
이 외에도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제품 사용 △하도급 체불방지 등 동반성장 계획 △건설현장 청렴실천·부패방지 계획 △미세먼지 저감 △친환경 설계 등도 평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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