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두번째 방한...내일 김정은 DMZ 만남 주목

송고 2019.06.29 21:16 | 수정 2019.06.29 21:39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문 대통령과 8번째 회담

20대그룹 경제인 만남 예정

사상 초유 남북미 정상회담 열릴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기도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하며 영접을 나온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두번째로 방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제안한 가운데, 북한도 긍정적 답변을 내놔 실제 만남이 성사될지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G20 정상회담이 열린 일본 오사카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취임 후 두 번째로, 2017년 11월에 이어 19개월 만이다. 방문에는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동행하지 않고 대신 딸 이방카 부부가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 8시경 청와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하면서 공식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양 대통령은 여민관에서 상춘재 방향으로 5분 가량 녹지원 산책을 하고, 이어 상춘재 앞마당에서 칵테일을 곁들인 사전환담했다. 사전환담에는 아이돌 그룹 엑소(EXO)와 골프 선수인 박세리가 참석했다. 이방카의 자녀가 엑소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광으로 유명하다.

30일 오전 11시에는 양국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한미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8번째이다. 양 정상의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겸한 오찬이 있은 뒤 오후 1시에서 공동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얏트 호텔에서 약 40분간 우리나라 주요 경제인들도 만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20대 그룹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DMZ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과 깜짝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전 7시경 자신의 트위터에 "DMZ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안녕'이라고 인사를 하고 싶다"고 적었다. 이에 북한 최선희 제1부상은 "분단의 선에서 조미 수뇌 상봉이 성사된다면 두 수뇌분들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친분관계를 더욱 깊이 하고 양국 관계 진전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에 문 대통령도 동행할 예정이어서 짧게나마 사상 초유의 남북미 3자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트럼프 대통령 두번째 방한...내일 김정은 DMZ 만남 주목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