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도 22.6% 하락
경기도, 인천 거래량도 평균 25% 하락
한국은행이 지난달 18일 기준금리를 인하를 발표하며 상가와 오피스텔 등의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있어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좋은 분위기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7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9년 상반기 전국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4만 4200건으로 2018년 상반기 거래량 19만 2468건 대비 25.1% 감소했다.
전국에서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전년 상반기 대비 49.5% 감소한(1758건→887건) 세종시였고 △충남(-43.7%), △강원(-41.2%) 지역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의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의 거래량도 줄었다. 서울의 경우 2019년 상반기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2만 7567건으로 작년 동분기(3만 5601건) 대비 22.6% 감소했다. 경기도는 5만 1420건으로 전년(6만 7401건) 대비 23.7% 감소했고 인천은 1만 4040건으로 전년(1만 9063건) 대비 26.3% 감소하며 수도권 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을 때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풍선효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올해 상반기 거래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오히려 감소했다"며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기를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수익형 시장만 호황을 기대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조연구원은 "또한 현재 오피스, 상가 등의 수익형 부동산의 공실, 수익률 감소 등의 문제가 계속되고 있어 금리가 인하됐어도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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