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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조선, 후판값 줄다리기 장기화 전망

  • 송고 2019.08.09 10:39 | 수정 2019.08.09 10:40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철강사 원료가 제품 가격 반영 수순 하반기 톤당 5만원 올려야

조선사 무역분쟁 장기화 등 시황 회복 부진 "인상 수용 못해"

포스코 후판.ⓒ포스코

포스코 후판.ⓒ포스코

철강업계와 조선업계가 올 하반기 후판가격 인상을 두고 줄다리기 협상을 장기화할 전망이다.

철강사는 원료가격 급등분의 반영 미흡으로 후판가격을 무조건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조선사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인해 시황 회복세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상반기 이어 하반기 후판가격 동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후판가격 협상은 장기전 양상으로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철강·조선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및 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사들은 올 하반기 후판공급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철강사들은 철광석 원료가 급등분의 후판가 반영 미흡 및 올 상반기 후판가 동결 합의로 하반기 톤당 5만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조선용 후판을 중심으로 철강재 가격 인상을 통해 영업이익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문제는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이 후판가 인상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선사들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인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급감한 가운데 수주 실적은 부진하고 선가회복은 더딘 상황이라고 맞서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선박 발주량이 지난해 상반기 발주량 대비 절반 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선박 발주량은 1026만CGT로 2017년 상반기 1177만CGT, 2018년 상반기 1779만CGT 대비 각각 13% 42% 줄었다.

더욱이 LNG선을 제외한 초대형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등 주력 선종 발주량이 줄어든 상황. 유조선의 경우 이란의 잇단 원유운반선 피습 등 악재가 겹치면서 올 상반기 선박 발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 72% 급감하기도 했다.

유조선은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한 이중선체 구조로 조선 빅3가 수주하는 선종 가운데 가장 많은 후판이 사용된다.

결국 철강사와 조선사간 하반기 후판가격 협상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반의 전망이다.

현대제철 측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후판 가격 인상분이 해당 분기 실적에 반영될지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양측이 가격 협상을 두고 전면전 양상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미묘한 신경전과 줄다리기가 뒤섞여 있어 협상이 복잡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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