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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성장궤도 오른 신소재로 중무장

  • 송고 2019.08.09 13:46 | 수정 2019.08.09 13:50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폴더블폰·5G·경량화 등 글로벌 산업 트렌드 공략

코오롱인더, 세계 최초로 투명PI 필름 양산라인 구축

코오롱플라스틱, 중국서 친환경 POM 경쟁력 강화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들이 화면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폴리이미드 필름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코오롱]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들이 화면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폴리이미드 필름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코오롱]


코오롱그룹 화학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플라스틱이 화학업계 불황 속에서도 돋보이는 실적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들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폴더블폰의 핵심소재 양산라인을 세계 최초로 구축하는가 하면 5G 광케이블 소재, 자동화 경량화 소재 등을 생산해 코오롱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9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 브랜드인 'CPI'로 플레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 선점에 나섰다.

투명PI 필름은 수십만번을 접었다 펴도 사용이 가능한 폴더블폰의 핵심소재다. 기존 스마트폰에 사용됐던 유리의 대체제로 각광받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폴더블폰의 출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일찌감치 CPI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경북 구미공장에 900억원을 투자해 양산 체제를 갖춘 CPI 생산라인은 현재까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다. 연간 생산규모는 100㎡로 5.5인치 스마트폰 기준 3000만대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미중 무역분쟁, 삼성전자의 출시 연기 등의 요인으로 폴더블폰 시장 개화가 늦춰졌지만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폴더블폰 판매가 시작돼 투명PI 필름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폴더블폰 판매 예상 규모는 2020년 1400만대에서 2021년 5000만대로 급등할 전망이다.

5G 시대가 개막되면서 아라미드도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5G 시대에 아라미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 나일론 제품보다 한 차원 더 높은 강도와 내열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헤라크론은 지름 1.6mm의 얇은 실이 350kg의 무게를 견딜 정도로 강도가 세다. 500도의 고온에서도 분해되지 않는 등 내열성이 강하다. 압력과 충격에 특히 강하기 때문에 5G 광케이블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아라미드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5G를 포함한 글로벌 광케이블 시장 규모는 올해 40억원에서 2021년 50억원 규모로 급증할 전망이다.

앞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05년 아라미드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자체 브랜드 '헤라크론'으로 아라미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10년 넘게 기술 개발을 이어온 결과 듀폰, 데이진과 함께 현재 글로벌 아라미드 시장의 주요 공급사가 됐다.

업계에 따르면 아라미드 시장은 향후 5년간 매년 5%대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0년 1분기까지 아라미드 생산라인을 증설해 연간 5000톤이었던 생산량을 75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아라미드는 자동차 경량화 소재로 쓰인다. 타이어보강재, 브레이크 패드에 들어간다. 특히 유럽에서는 브레이크 패드에 들어가는 환경 규제 물질인 석면의 대체제로 아라미드를 주목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 김천공장[사진제공=코오롱]

코오롱플라스틱 김천공장[사진제공=코오롱]

코오롱플라스틱도 POM(폴리옥시메틸렌) 생산으로 해외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북 김천에 글로벌 화학사 바스프(BASF)와 50대 50 비율로 합작해 POM 공장을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김천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 연 15만톤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생산기지다.

최근 코오롱플라스틱이 가장 공들이는 시장은 중국이다.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 법인을 세웠다. 중국의 친환경 정책에 맞게 POM 설비부터 생산 제품까지 모두 친환경에 무게를 실었다. 포름알데히드 방출을 최소화한 것이다.

POM은 범퍼브래킷, 창문구동장치 등 자동차 경량화 제품에 사용되는 고결정성을 폴리머로 최근에는 식음료, 의료용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투명PI 필름과 아라미드, POM은 전방 수요 증가에 따라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코오롱이 영위하는 사업은 글로벌 대세인 4차 산업혁명과 친환경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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