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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5G 알뜰폰' 출사표…통신업계 "실속은 글쎄~"

  • 송고 2019.08.20 15:41 | 수정 2019.08.20 15:41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국민은행, 5G 알뜰폰 내달 첫 출시…LGU+과 논의

알뜰폰업계 "뚜껑 열어봐야…이통사 LTE 요금제 받는게 급선무"

KB금융지주 본사 사옥 전경.ⓒKB금융지주

KB금융지주 본사 사옥 전경.ⓒKB금융지주

국민은행이 알뜰폰 시장에 뛰어든다. 가입자 감소로 침체 분위기인 알뜰폰 업계에서는 국민은행의 진출을 기대 반 우려 반으로 바라본다.

20일 알뜰폰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다음달 알뜰폰을 시범 출시한다. 오는 10월 정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알뜰폰업계 최초로 5G 알뜰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와 논의 중에 있다. 다만 LG유플러스와는 기본적인 계약만 이뤄진 상태다. 세부적인 사항에서 이견이 나올 경우 타 통신사로 갈아탈 여지는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알뜰폰 출시를 위해 국민은행과 세부적인 사항을 놓고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최근까지도 국민은행은 5G 알뜰폰에 회의적인 입장이었지만 삼성전자와 논의가 진척되면서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알뜰폰 사업 진행 후 2년 안에 100만명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알뜰폰사업은 지난 4월 발표된 금융규제 샌드박스(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일환으로 추진된다. 알뜰폰에 고객 정보가 탑재된 유심칩을 넣으면 별도의 앱 설치나 공인인증서 없이 원스톱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당초 국민은행이 전국에 1000개 넘는 점포를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국민은행은 온라인에서만 알뜰폰을 판매할 예정이다.

알뜰폰업계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자사 계좌를 갖고 있는 고객들이 주 타깃이다"며 "오프라인 점포에서 유심 교체 정도는 할 수 있겠지만 우체국처럼 전문 상담원까지 두면서 영업을 하진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알뜰폰을 별도의 사업이 아닌 금융업무 일환으로 본다. 알뜰폰을 통한 수익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알뜰폰 시장에서 1위를 하겠다는 것 보다는 타 금융기관으로의 고객(계좌) 이탈을 막기 위해 알뜰폰(통신)과 연계해 고객을 지키고 한편으로는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는 통로로 알뜰폰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다.

국민은행이 알뜰폰 사업에 추구하는 방향은 고급단말기, 5G, 자사 VVIP 고객 등이다. 특히 5G망을 임대하는 만큼 갤럭시S10 5G, 갤럭시노트10, 3분기 출시가 예정된 갤럭시폴드 등 최신 기종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뜰폰업계에서는 국민은행 진출을 반기면서도 한편으론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며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우선 국민은행이라는 대규모 사업자가 알뜰폰시장에 뛰어든 만큼 이통사와의 협상에서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본다. 또 국민은행처럼 5G로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사업자가 많지 않다.

자체 이동통신망이 없는 알뜰폰업체는 이통사의 요금제를 그대로 가져와 마진을 적게 남기고 낮은 금액을 책정해 판다. 수익은 이통사와 나눠 갖는다.

이통사가 도매제공을 하지 않으면 요금제를 출시할 수 없다. 이통 3사는 저가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이를 알뜰폰에 도매제공하지 않는다.

한 알뜰폰업체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출시한 저가요금제를 도매제공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절대 이길 수 없는 구조"라며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알뜰폰의 존재 자체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결국 알뜰폰업계는 5G에 집중할 게 아니라 이통사가 갖고 있는 경쟁력 있는 LTE 요금제를 받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관계자는 "우리에겐 5G 보다 이통사가 알뜰폰에 주지 않는 LTE 요금제를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며 "알뜰폰 가입자 중 65%가 3G다. 경쟁력 있는 LTE 요금제를 확보하지 못해 가입자가 빠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마트나 홈플러스가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다고 했을 때도 요란했다"며 "(국민은행 알뜰폰 진출도)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알뜰폰 가입자 모객이 쉬운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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