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리니지2M 4분기 출시예정
넥슨 ‘V4’ 프리미엄 쇼케이스 진행
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 시동
넥슨,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들이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서비스를 구체화하며 하반기를 이끌 '무한 경쟁'에 뛰어든다.
특히 '리니지2M'과 '달빛조각사'는 각각 흥행의 바로미터인 사전예약자 수 200만 명을 넘겼다. 이에 시장은 이들 작품들이 출시 후 2년간 매출 '1위(구글플레이 기준)'를 수성 중인 리니지M의 아성을 깰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넥슨의 V4,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세 게임 모두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 콘텐츠 양이 방대하고 현금창출력이 좋은 MMORPG라는 평을 받고 있다.
먼저 리니지2M의 경우 출시 일자는 미정이나, 사전 예약을 시작한 만큼 1-2개월 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인기 흥행 보증수표인 리니지 IP인데다가 개발 전부터 많은 이들이 모바일화에 대해 물어왔던 만큼, 업계 관심도도 가장 높다.
리니지2M은 △충돌 방지 기술 △심리스 로딩 등 엔씨의 기술력을 총 집합한 작품이다. 때문에 게임 내 3D 캐릭터가 겹쳐서 보이는 요소와 플레이를 단절시키는 모든 요소가 사라졌다.
지난 5일 기자 간담회에서 김택진 대표가 직접 나서 "향후 몇 년간 리니지2M의 기술력을 따라올 게임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은 만큼, 기대감이 사전예약자 수에 반영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을 시작으로 퍼플 이용 가능 게임을 더 늘려나간다는 구상이다. 김택헌 최고퍼블리싱책임자는 "사용 기기에 제한 없이 엔씨소프트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만든 플랫폼"이라며 "여러 사람과 동시에 채팅하고 실시간 방송을 하는 기능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MMORPG '달빛조각사' 역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이 게임은 판타지 베스트셀러 달빛조각사를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 신작이다. 소설 구독자 층뿐 만 아니라 국내 게임 이용자 층도 뜨거운 관심을 보여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장르의 특징을 살린 방대한 세계관과 높은 자유도, 다양한 콘텐츠 등도 특징이다.
달빛조각사는 지난달 28일 사전 예약 시작 하루 만에 100만 명의 이용자가 예약에 참여했으며, 예약 시작 9일 만인 지난 6일 200만 명이 예약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버 선점 이벤트 역시 참가자가 몰려 처음 준비한 서버량을 세 배 이상으로 늘린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25일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달빛조각사를 공개하고 게임성 소개 및 향후 운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넥슨은 자회사 넷게임즈를 통해 자체 개발한 대작 MMORPG 'V4'를 내놓는다. V4는 고퀄리티 연출이 돋보이는 게임으로 국내 출시일은 오는 11월로 예정됐다.
넥슨은 최근 V4의 티저 사이트를 열고 '원테이크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며 출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회사 측에 의하면 게임 플레이 영상 조회 수는 역대 게임 중 최단 기간 1000만 건을 넘어섰다. 이는 유튜브 기준 국내 게임 영상 중 최단 기간 기록이다.
윤경이 넥슨 IP4그룹 실장은 "실제 게임 화면을 꾸밈없이 보여주기 위해 영상의 시작부터 끝까지 한 번의 컷으로만 촬영하는 원테이크 기법을 활용했다"며 "각기 다른 서버에 속한 이용자들이 ‘인터 서버’에 모여 펼치는 규모감 있는 전투 장면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V4는 각기 다른 서버 이용자가 한 공간에서 만나는 ‘인터 서버’를 통해 1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형태로 준비되고 있으며 건슬링어, 나이트, 블레이더, 매지션, 워로드, 액슬러 등 총 6종의 클래스가 등장한다.
넥슨은 이달 27일 V4 게임 정보를 알리는 프리미엄 쇼케이스를 가질 예정이며, 국내 출시일은 올해 11월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게임사들이 상반기 의미 있는 성장을 거두지 못한 가운데 하반기 각자의 기대작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2년 차를 맞이한 리니지M이 출시 후 지금까지 모바일 양대마켓 매출 1위를 차지 하고 있지만, 업그레이드 된 스토리와 기술력으로 해당 게임들이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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