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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상향되는 KB증권…"안정적 이익 창출"

  • 송고 2019.09.13 06:00 | 수정 2019.09.12 21:21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나이스신용평가 KB증권 장기신용등급 AA+·Stable로 상향

한국신용평가도 신용등급 AA+·안정적 상향…"합병 시너지"

ⓒEBN

ⓒEBN

KB증권의 신용등급이 꾸준히 상향되고 있다. KB금융지주 편입 이후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지속하고 재무위험도 낮아져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수시평가를 통해 KB증권의 장기신용등급(무보증 선 순위사채 기준)을 AA·Positive에서 AA+·Stable로 상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4월에도 한 차례 KB증권 신용등급을 상향했다.

김기필 금융평가본부 금융평가1실장은 "KB금융그룹 편입과 구 KB투자증권 합병 이후의 사업경쟁력 강화, 수익성 개선과 이익 창출력의 안정성 제고 등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재무위험이 낮아진 것을 고려한 결과"라고 말했다.

KB증권은 2016년 5월 KB금융그룹 편입으로 전반적인 시장 지위가 상승했다. 나신평은 합병 시너지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보고 작년 4월에 KB증권의 장기신용등급 AA를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Positive로 상향한 바 있다.

김 실장은 "지난해 신용등급 상향 이후 이러한 개선 추세가 지속되는지 여부를 모니터링해 왔으며 지난해 결산과 올해 상반기 실적을 검토한 결과 회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진 점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신용 위험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병 전 양사의 업무 중복이 크지 않았던 가운데 합병 이후 KB금융그룹 차원의 연계 영업 등을 바탕으로 자산관리부문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회사채 인수와 주선 부문의 실적이 크게 증가하며 투자은행(IB) 부문의 수익 구성이 다변화되는 등 사업 부문별 경쟁력 보완이 이루어졌다"고 판단했다.

한국신용평가도 지난 5월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사업부문의 우수한 시장 지위에 힘입어 사업 안정성과 수익성이 개선돼서다.

류승협 실장은 "KB금융그룹 편입 이후 부동산 총액 한도, 지역별 한도를 설정하는 등 리스크관리 기준을 보수적으로 변경했다"며 "차주의 신용도 평가 관련해 KB금융그룹 통합 내부신용도를 적용하면서 건전성 기준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당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를 승인받은 점도 신용등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류 실장은 "수신기능을 통해 추가 레버리지(자본 대비 200%)까지 운영자산 확대가 가능해지는 것은 영업기반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KB증권은 KB금융 편입 후 국제신용등급도 받았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KB증권에 A3 등급을 매겼다. 이는 현재 국내 시중 증권사가 보유한 국제신용등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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