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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해외재간접 ETF 상장…유동성 기여자제도 도입"

  • 송고 2019.09.20 14:30 | 수정 2019.09.20 14:31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한국거래소 2019 글로벌 ETP컨퍼런스 서울' 개최

ETF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 2.6%, 성장 가능성↑

'2019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에 앞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있다. ⓒ한국거래소

'2019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에 앞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있다. ⓒ한국거래소

"해외 재간접·글로벌 리츠·인컴형 ETF 등 다양한 상장지수상품(ETP)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유동성 기여자 제도도 도입해 거래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글로벌 ETP(상장지수상품) 컨퍼런스 서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올해로 10회차인 이번 컨퍼런스는 아시아 ETP 시장을 대표하는 국제행사다.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가치 총액은 지난 7월 현재 40조658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코스피 시가총액의 2.6% 수준이다. 미국·영국·독일은 10%대, 일본은 5.8%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국내 ETF 시장은 추가 성장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상장지수증권(ETN)도 상장 종목 수가 꾸준히 증가해 상장 종목은 190여개를 기록하고 있다. ETF가 국내 주식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비중이 크다면 ETN은 원자재에 특화돼 있다.

정 이사장은 "투자자 맞춤형 자산 관리와 해외주식 투자 수요를 충족시키 위해 새로운 ETF 상품을 출시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해외 특정 ETF 재간접 상품, 주식형 액티브 ETF, EGS 관련 상품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관 투자자에게 유용하게 활용되도록 유동성 기여자 제도도 도입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시장 관리를 통해 투자자 보호에 힘쓰고 레버리지·인버스 등 파생형과 양매도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 정보를 확대하고 교육시키겠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민간 기업의 인덱스 지수 개발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패시브 투자가 자산관리 수단으로 급성장하면서 ETP도 질적 성장을 모색해야 한다"며 "한국거래소 중심이던 지수 개발을 민간 중심으로 확장하고 투자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액티브 ETF의 범주를 넓혀 채권형 아닌 주식형 상품 출시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ETN도 퇴직연금 투자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유동성 기여자 제도를 도입해 거래량을 확대를 도모한다.

라성채 한국거래소 유가시장본부 본부장보는 "ETF는 퇴직연금 상품에 투자가 가능한데 ETN 상품도 퇴직연금 투자가 가능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퇴직연금 시장 규모 190원으로 성장한 가운데 퇴직연금 투자가 가능하다면 ETN 시장의 큰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동성 기여자 제도 도입을 위해 현재 내부적으로 세부 실행 방안 마련 중에 있고 마무리되면 정부 협의 거쳐서 내년에 시행되도록 하고 있다"며 "해외 ETN 재간접 상품, 인컴형 ETF 등 혁신적 상품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와 해외 ETF 간의 불합리한 과세 체계도 개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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