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4일 기아차에 대해 신차출시 확대와 인도공장 본격 가동, 멕시코 추가 생산 등 향후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SK증권은 기아차가 올 3·4분기 매출 14.4조원, 영업이익 2159억원, 당기순이익 279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순우 연구원은 "미국 집단소송 합의에 따른 충당금 반영분을 제외한다면, 영업이익은 5158억원으로 실적 개선은 진행 중"이라며 "멕시코 생산분이 일부 감소했으나, 셀토스 등 신차확대에 힘입은 내수 판매 개선,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미국 공장 가동률 확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당분간 일어날 단기 비용반영보다는 향후 성장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주요 모델의 노후화 속에서도 개선됐던 실적은 쏘울과 텔루라이드의 확산, 인도공장 가동 등으로 현재 진행 중"이라며 "신차출시를 통해 다양한 카드를 손에 넣은 상황에서 2020년 인도 공장 확대가동, 멕시코 공장 추가 생산, 중국의 회복 등이 맞물린다면 추가 성장성은 충분히 확보했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금번 합의로 인한 충당금 반영에 따른 추정치 하향, 11월로 예정된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수입차 관세 부과라는 불확실성은 당분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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