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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 3파전…'독이 든 성배' 우려 여전

  • 송고 2019.10.22 10:59 | 수정 2019.10.22 11:01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산은, 8천억 규모 지원자금 전액 회수 시사…인수비용 부담 고조

아시아나, 부채 9.5조·올해 6년 만에 적자 전망…"수익성 개선 시기 불투명"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애경그룹이 PEF(사모펀드)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아시아나항공 매각전이 3파전 양상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이로써 예비입찰에 참여한 적격인수후보 3인방 모두 실탄을 확보하게 됐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인수에 성공해도 '독이 든 성배'를 쥐게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나항공 매각대금과 함께 2조원이 넘는 차입금, 부진한 실적과 항공 업황 등을 함께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각각 SI(전략적투자자), FI(재무적투자자)로 다음달 7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다.

아시아항공 본입찰은 △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 KCGI(강성부 펀드)·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 등 3개 진영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자금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던 애경산업까지 FI를 구하면서 인수후보 모두가 자금력을 확충하게 됐지만 인수에 필요한 비용 부담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본입찰 안내서에 인수후보들이 신주를 최저 8000억원 이상 인수해야 한다는 조건을 명시했다. 문제는 채권단이 본입찰 안내서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에 들어간 자금을 전부 회수할 것임을 시사했다는 것이다.

지난 4월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발표 직전 5000억원 규모의 CB(영구전환사채)를 인수하고 3000억원 상당의 보증신용장도 발급했다. 총 8000억원으로 이번 매각의 신주 인수대금과 같은 규모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31.05%)와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인수가 포함된다. 구주 가치 약 3640억원에 8000억원 이상의 신주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하면 인수 비용이 1조5000억~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채권단이 매각 성사와 동시에 지원자금 전액을 회수하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를 위한 별도 자금이 필요해 인수 비용이 늘어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올 상반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차입금 규모는 약 2조7000억에 이른다. 차입금을 포함한 총부채는 9조5988억원에 달한다. 매각대금을 다 치르고 나서도 들어갈 돈이 많은 구조인 것이다.

실적도 좋지 않다. 아시아항공은 올 상반기 매출액 3조4685억원에 영업손실 1169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연간 실적 시장 전망치는 매출액 7조1580억원, 영업손실 1440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만약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실적이 전망치대로 나오면 지난 2013년 이후 6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는 것이다.

박소영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항공기 도입, 인건비 상승 등 구조적인 비용상승 요인과 LCC(저비용항공사)의 적극적인 중거리 기재 도입에 의한 추가적인 경쟁심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근본적인 수익성 개선 시기가 불투명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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