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 거래일 대비 15.70% 하락한 13만1000원에 거래 마쳐
FDA 미팅이 실패했다는 등의 루머가 퍼지자 주가 급락
최근들어 무서운 급등세를 이어가던 에이치엘비의 주가가 28일 이틀째 급락 마감했다. 신약 임상과 관련한 소식이 나올 때마다 주가가 급등락했다.
에이치엘비는 최근 이틀 모두 15%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에이치엘비는 전 거래일보다 15.70% 하락한 1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인 25일에도 16.00% 하락해 2거래일 만에 주가가 29.19%나 하락했다.
앞서 에이치엘비는 최근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신약 허가신청(NDA)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처(FDA)와 사전 미팅을 진행했다. 투자자들은 이를 임상 관련 호재로 여기면서 며칠 사이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에이치엘비 주가는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206.29%나 상승했는데, 지난 18일부터 24일 사이에는 4거래일 연속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올해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14위로 떨어졌던 에이치엘비는 현재 시총 2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에이치엘비의 FDA 미팅이 실패했다는 등의 루머가 퍼지자 주가는 급락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미팅 결과는 미팅일로부터 한 달 내에 FDA가 보내오는 미팅 의사록(Meeting Minute)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외에 '미팅 결과'라고 언급되는 모든 내용은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아울러 "민감한 시기를 틈타 대주주 지분 매각설을 비롯한 루머가 생성, 유포되고 있으나 이러한 소문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급등락이 심한 제약·바이오주를 두고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은 최근 '바이오·제약주 관련 투자자 유의사항'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최근 신약에 대한 안전성 논란, 기술이전 계약 체결·해지, 임상 실패에 따른 주가 급변으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기반한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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