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일반신용대출 모두 상승, 기업대출도 소폭 올라…예대금리차 1.74%p로 확대
은행채 등 주요 지표금리 상승 등으로 지난 8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한 달 만에 소폭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9년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2.51%로 7월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0.10%포인트 오른 3.02%였다. 대출금리 상승은 은행채 금리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 CD(91일물) 금리는 8월 1.49%에서 9월 1.54%로 0.05%포인트 올랐고, 은행채(AAA) 1년물 금리는 1.32%에서 1.46%로 0.14%포인트, 은행채(AAA) 5년물 금리는 1.37%에서 1.54%로 0.1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서 주담대는 물론 보증대출(0.25%포인트), 일반신용대출(0.23%포인트) 금리도 모두 상승했다.
기업대출 금리도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0.10%포인트 상승한 3.42%를 기록했다. 대기업은 전월대비 0.19%포인트, 중소기업은 전월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예금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 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연 1.57%를 기록했다. 저축성수신금리 중 순수저축성예금은 0.04%포인트 올랐고, 시장형금융상품은 0.07%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수신금리 하락도 은행채 등 시장금리 상승 영향이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는 1.74%포인트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확대됐다.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33%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하락, 총대출금리는 연 3.51%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내렸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는 2.18%포인트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금리와 대출금리는 신용협동조합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10.33%), 상호금융(3.95%), 새마을금고(4.37%) 대출금리는 각각 0.15%포인트, 0.05%포인트, 0.01%포인트 씩 떨어졌다. 신용협동조합(4.52%)은 0.01%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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