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월간 최대실적 달성…연 누계기록도 기대 이상
중동 및 남미 시장에서도 승승장구…경쟁력 강화도 집중
두산인프라코어가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금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기술개발 및 영업력 강화를 꾸준히 추진 중이다. 시장 침체기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두산인프라의 이 같은 노력이 어떤 효과를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유럽법인은 지난 9월 건설장비 548대를 판매해 월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9월까지 연 누계로도 3254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프랑스와 이탈리아 시장에서 전년 대비 각각 41%와 40%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중동과 남미시장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상반기 중동 건설기계 시장점유율 13.4%를 기록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했다. 남미에서는 최근 3년간 연평균 19% 이상 성장하며 연간 1만3000여대 규모의 건설기계를 판매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과 아프리카와 신흥시장에서도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같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충남 보령에 국내 최대 규모의 건설기계 성능시험장을 준공했다. 이 시설은 건설기계 성능을 높이고 내구성을 검증하기 위한 연구 시설이다. 본래 인천과 군산에서 나눠서 하던 일을 통합해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미국과 유럽 등 현지에 부품물류센터 및 조립공장을 개설해 제품 출고 시간을 대폭 단축 시켰다.
건설기계의 경우 주문사양이 각기 다른데다 수출기간도 몇 주 걸려 시간이 오래 소요된다. 하지만 현지 공장이 있을 경우 한국에서 들여온 반제품만을 가지고 완전 조립 후 출고가 가능해 몇 주 이상의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이와 함께 각국 딜러들을 대상으로 미팅을 갖는 등 영업력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품물류센터나 조립공장 등을 통해 경쟁력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이라며 "내년부터 건설기계 시장 하락세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나 꾸준한 발전을 통해 난관을 타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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