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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저조…삼성 1위 유지"

  • 송고 2019.11.27 11:21 | 수정 2019.11.27 11:21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화웨이·삼성 시장점유율 증가, 애플 감소

삼성, 보급형 포트폴리오 재편 성공

ⓒ삼성전자

ⓒ삼성전자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세계적인 IT 자문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8748만대로 전년동기대비 0.4% 줄었다.

가트너의 책임연구원인 안슐 굽타는 "오늘날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중저가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추세다"며 "내년까지 스마트폰 구매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삼성전자,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의 브랜드들은 보급형 및 중저가형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화웨이, 삼성, 오포는 3분기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애플은 또 한 번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의 판매 감소율을 기록했다.

우선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7906만대로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해 1위(점유율 20.4%) 자리를 지켰다.

안슐 굽타 책임연구원은 "삼성이 중저가형, 보급형 라인에 중점을 두고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가트너

ⓒ가트너

화웨이는 상위 5개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판매 성장율을 기록했다. 화웨이는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한 65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화웨이는 중국에서 405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고 중국 시장 내 시장점유율도 15%p 가까이 끌어올렸다.

애플은 전년동기대비 10.7% 감소한 408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안슐 굽타 책임연구원은 "애플은 여러 시장에서 계속해서 프로모션과 할인 행사를 진행했지만 전세계적인 수요를 자극하기에는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화권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는 지속적으로 개선됐으나 이는 연초 두 자릿수의 하락을 기록한 뒤에 반등한 것"이라며 "아이폰 11 시리즈가 좋은 초기 실적을 보여줌에 따라 남은 4분기에도 긍정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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