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삼성 시장점유율 증가, 애플 감소
삼성, 보급형 포트폴리오 재편 성공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세계적인 IT 자문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8748만대로 전년동기대비 0.4% 줄었다.
가트너의 책임연구원인 안슐 굽타는 "오늘날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중저가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추세다"며 "내년까지 스마트폰 구매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삼성전자,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의 브랜드들은 보급형 및 중저가형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화웨이, 삼성, 오포는 3분기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애플은 또 한 번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의 판매 감소율을 기록했다.
우선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7906만대로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해 1위(점유율 20.4%) 자리를 지켰다.
안슐 굽타 책임연구원은 "삼성이 중저가형, 보급형 라인에 중점을 두고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상위 5개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판매 성장율을 기록했다. 화웨이는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한 65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화웨이는 중국에서 405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고 중국 시장 내 시장점유율도 15%p 가까이 끌어올렸다.
애플은 전년동기대비 10.7% 감소한 408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안슐 굽타 책임연구원은 "애플은 여러 시장에서 계속해서 프로모션과 할인 행사를 진행했지만 전세계적인 수요를 자극하기에는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화권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는 지속적으로 개선됐으나 이는 연초 두 자릿수의 하락을 기록한 뒤에 반등한 것"이라며 "아이폰 11 시리즈가 좋은 초기 실적을 보여줌에 따라 남은 4분기에도 긍정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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