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완전무제한 프로모션 연말 종료
정규 요금제로 출시 검토 돌입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내년부터 속도 제한 없는 5G 완전무제한 요금제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5G에 가입할 경우 24개월 동안 데이터 완전무제한 요금제를 제공하는 프로모션 종료를 앞두고 정규 요금제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요금제 변경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K텔레콤은 5GX프라임(9만5000원)·5GX플래티넘(12만5000원), LG유플러스는 5G스페셜(8만5000원)·5G프리미엄(9만5000원)·5G플래티넘(10만5000원)·5G슈퍼플래티넘(11만5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24개월간 속도 제한 없는 데이터 완전무제한 프로모션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KT가 지난 4월 속도 제한 없는 완전무제한 5G 요금제를 공개하면서다. 애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5G 요금제 출시 당시 데이터 완전무제한 프로모션을 6월말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무제한 요금제 제공 기간도 연말까지였다.
하지만 KT가 5G 상용화 첫 달인 4월 5G 가입자 1위를 기록하는 등 5G 경쟁에서 치고나가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프로모션 기간을 연말까지로 늘리고 무제한 요금제 제공도 24개월로 변경했다.
두 통신사가 내년부터 프로모션용 무제한 요금제를 정규 요금제로 전환할 경우 데이터 200~300GB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아닌 완전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로 변경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측은 "프로모션을 연장할지 정규 요금제로 전환할지를 놓고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전했다.
다만 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상품그룹장이 지난 8월 22일 'U+프로야구' 기자간담회에서 "연말께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프로모션을 풀 것"이라고 밝힌 만큼 정규 요금제 전환에 무게가 실린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요금인가제 적용을 받는 SK텔레콤도 이번 정규 요금제로의 전환에는 정부에 신고만 하면 되는 것으로 안다"며 "5G 가입자가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프로모션 기간을 연장하기에는 부담이 큰 만큼 정규 요금제로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 4월 5G 상용화 이후 5G 가입자는 급속도로 늘고 있다. 11월말 기준 5G 가입자는 433만명 수준이다. 정부는 5G 활성화를 위해 통신사들에게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압박하고 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취임 후 처음으로 통신 3사 CEO와 간담회를 갖고 "5G 이용 확대가 통신비로 인한 국민들의 생활비 부담 과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단말기 다양화 및 중·저가 요금제 출시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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