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전문가들이 오는 17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가 동결 될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2~8일 94개 업체와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100명)의 99%는 "한은이 이번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협회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저성장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경기선행지수와 수출 등 일부 경제 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반등 기대도 커지고 있어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2월 채권시장지표(BMSI)는 종합지표가 97.0으로 전월(88.2)대비 8.8포인트 올랐다. 협회는 설문조사 당시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위험 고조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BMSI 지표가 100을 넘으면 채권시장 호전, 100은 보합, 100 미만이면 악화를 예상한다.
물가 BMSI는 99.0으로 전월 88.0 대비 보합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2개월 연속 0%대에 머무르고 있어 2월 물가 보합 응답자 비율이 전월과 동일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환율 BMSI는 97.0으로 전월 112.0 대비 악화됐다. 협회는 설문조사 당시 이란 사태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가능성이 부각되며 향후 국내 경제에 부담을 주게 되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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