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이후 14번째 자회사…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 육성
하나금융지주는 14일 한국교직원공제회와 더케이손해보험 주식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대상 지분은 70%, 매매대금은 약 770억원으로 지난해 9월 자기자본 1469억원 기준 PBR 0.75배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주식인수를 위한 가격조건, 지분율 등 세부협상을 지속해온 하나금융은 올해 1월 20일 이사회를 열고 인수 및 자회사 편입을 결의했다.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는 지난 2012년 외환은행 이후 8년만의 M&A로 향후 금융당국의 자회사 편입 승인과 매매대금 지급이 완료되면 하나금융지주의 14번째 자회사가 된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지분 매각 후에도 더케이손해보험 지분 30%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남게 되며 더케이손해보험은 공동경영을 통해 기존 고객에 변함없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002년 한국교직원공제회가 100% 출자해 설립한 더케이손해보험은 교직원 대상 자동차보험 전문보험사로 출범해 2014년 종합 손해보험사로 승격했다.
2019년 9월 기준 자산 8953억원, 자기자본 1469억원으로 거래고객의 절반이 우량 교직원이며 온라인 자동차보험 중심의 종합손해보험 라이선스를 보유했다.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로 종합금융그룹에 한걸음 더 다가선 하나금융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일상생활에서 쉽고 빠르며 다양한 보장이 가능한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5년 그룹 비은행부문 이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목표를 세운 하나금융은 비은행부문 강화의 일환으로 그룹 내 미진출 사업부문인 손해보험업 진출을 검토해왔다.
김정태 회장은 "인구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변화와 맞물린 선진국형 시장구조로의 변화로 인해 손해보험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가치관과 기술의 급변으로 여행·배달·유통 등 일상생활 보장의 니즈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적인 디지털 손보모델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많은 손님들이 손쉽게 보험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의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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