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다음달 20일을 기준일로 약 3200억원의 유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2008년 이후 처음 실시하는 이번 유무상증자로 에이치엘비의 자본금은 45억원, 주식수는 903만주 늘어난다.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주간사를 맡아 총액 인수 조건으로 진행해 실권주에 대한 부담은 없다.
에이치엘비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미래에 기업가치 상승 목적으로 집행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1월 합병한 엘레바 주주들에게 지급할 성공보수 대금과 이뮤노믹테라퓨틱스의 유상증자 참여, 어드벤첸연구소가 보유 중인 '리보세라닙'의 중국 및 글로벌 권리 인수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안기홍 에이치엘비 부사장은 "이미 공시 등을 통해 밝힌 사업의 이행과 기타 향후 글로벌 협약을 통한 바이오 사업의 확장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며 "단기적이며 구체적인 다수의 협약들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치엘비는 이번 증자로 수년간 시달렸던 자금 부족의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바이오 비전문가로서 지난 10여 년간 한 발 물러서서 신약 개발팀을 묵묵히 지원한 결과, 임상을 통해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가능성과 엄청난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신약 허가신청 및 시판허가까지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동시에 에이치엘비와 엘레바의 높아진 위상을 바탕으로 바이오 혁신 신약의 글로벌 권리 확보를 위한 다수의 협상을 진행함으로써 글로벌 바이오 업계의 속도 경쟁에서 승리함은 물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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