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외형 확장,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 주력
비주택 사업 새로운 성공모델 만들어야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권순호 사장은 2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된 제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펀더멘탈을 더욱 견고히 다져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 단계 격상한 기업으로 진일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9년은 정치·사회·경제 분야의 다양한 이슈들로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한해였지만 임직원의 열정 어린 노력과 주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우수한 경영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사는 지금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은 지금보다 더 복합적이고 장기적인 현상이 될 것이며 내부적으로는 M&A의 성공적 완수 및 미래 성장전략을 과감하게 실행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올해 경영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각 사업부 책임하에 일정을 준수하고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사업지 관리에 만전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광운대역세권 사업·의정부 복합개발 사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는 그동안 조직 내 축적된 모든 역량을 집중해 향후 그룹의 강한 디딤판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아시아나항공 M&A 등 신규사업 성과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추진한 과감한 투자의 신속한 안정화를 통해 시장의 우려를 신뢰로 바꾸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며 "그룹 외형 확장에 따른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에 주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항공·교통·물류 인프라, 호텔·리조트, 발전·에너지 사업 등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포인트를 주도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고도화하고 사업 연결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을 창출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권 사장은 "구조적 저성장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발·운영사업 확대 및 비주택 사업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인프라 개발의 노하우와 금융기법의 결합 등을 통해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시기에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규모의 경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상정된 4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이형재 HDC현대산업개발 수주사업본부장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임기는 2년이다.
사외이사에는 권인소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와 최규연 전 조달청 청장이 재선임 됐다. 최규연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에도 재선임됐다.
이날 2019년 실적과 관련한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500원으로 결정됐다. 배당금총액은 219억6437만5000원이고 시가배당률은 1.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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