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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양자키 분배' 글로벌 표준 승인…"양자 기술력 입증"

  • 송고 2020.03.31 08:44 | 수정 2020.03.31 08:44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글로벌 표준에서 SKT 양자암호통신망 우수 사례로 포함

연구원들이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IDQ 한국 지사에서 양자암호통신을 연구하고 있는 모습. ⓒSKT

연구원들이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IDQ 한국 지사에서 양자암호통신을 연구하고 있는 모습. ⓒSKT

SK텔레콤이 양자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며 글로벌 대표 5G 보안기업임을 입증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개최된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 회의에서 자사가 제안한 '양자키 분배 적용 네트워크의 필요 보안 사항' 관련 기술 리포트가 국제 표준(TR.sec-qkd)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표준 채택은 전 세계 정부, 기업들이 양자암호통신 도입에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전 세계에 통용되는 표준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표준은 권위 있는 국제기구 ITU-T 내 통신 보안 관련 전문 연구 조직 SG17(스터디그룹17)에서 완성된 첫 양자키 분배 관련 표준이기도 하다.

SK텔레콤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통신 거점 간 양자키 전송 시 갖춰야 하는 보안 요건과 함께 양자키 분배를 관리하는 통신 거점에 필요한 보안 수준 등에 대한 글로벌 기준을 수립했다.

양자키 분배 기술은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제3자가 해킹할 수 없는 암호키를 만들어 송신자와 수신자에게 동시에 나눠주는 기술이다. 제 3자가 통신망에 침투해 암호키를 탈취하려고 시도하는 경우 양자에 담긴 정보 자체가 변하기 때문에 해킹 시도 여부를 곧바로 파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기존 양자암호 표준의 기술적 오류를 정정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ITU-T가 지난 2019년 10월 채택한 '양자암호통신 구성에 필요한 개괄적 내'에 대한 수정안도 제안해 최종 승인 받았다.

김윤 SK텔레콤 AIX센터장(CTO)은 "이번 표준 채택은 SK텔레콤이 안전한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양자암호통신 기술 연구개발에 오랜 시간 노력한 결과"라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글로벌 표준 개발 및 초협력 등 양자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며 양자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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