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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오픈서비스 전면 백지화

  • 송고 2020.04.10 16:04 | 수정 2020.04.10 16:45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사진=우아한형제들]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10일 새 요금체계 '오픈서비스'를 결국 철회하기로 했다. 이달 1일 새 요금체계를 도입한지 10일 만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김봉진 의장과 김범준 대표 공동 명의로 새 요금체계 도입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범준 대표는 이 사과문에서 "외식업주들의 고충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하고 새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많은 분들께 혼란과 부담을 끼쳐드렸다"며 "외식업주님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참담한 심정으로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4월 1일 도입한 오픈서비스 체계를 전면 백지화하고 이전 체제로 돌아간다"며 "앞으로 주요 정책의 변화는 입점 업주님들과 상시적으로 소통해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음식점과의 소통 기구인 '협의체 마련'에 나서겠다고도 밝혔다.

김 대표는 "저희는 외식업주님들과 배달의민족은 운명공동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 앱을 통해 식당에 주문이 더 늘어나고, 라이더 분들은 안정적인 소득을 누리시고, 이용자분들께서는 좋은 음식을 원하는 곳에서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뼈를 깎는 노력으로 모든 분들께 응원 받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부연했다.

앞서 새 요금체계 서비스는 매출 규모가 클수록 수수료도 늘어나는 구조여서 소상공인들에게 더 큰 부담을 전가한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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