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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국내 첫 공공분야 양자암호 통신망 사업자 선정

  • 송고 2020.04.13 09:18 | 수정 2020.04.13 09:18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핵심 장비 ITU 개방 계층구조 표준으로 설치

공공기관 연구원들이 기술개발·시험목적 이용

KT융합기술원 연구원들이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양자 암호 통신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KT

KT융합기술원 연구원들이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양자 암호 통신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KT

KT가 양자 암호 통신망 공공 분야 구축 사업에 첫발을 내딛는 사업자가 됐다.

KT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발주한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KOREN)'의 양자 암호 통신망 구축·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양자 암호 통신은 빛 양자(알갱이) 입자인 '광자'를 이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통신기술이다. 양자는 0과 1의 정보를 동시에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중첩성과 한번 측정되면 원래 상태로 돌아 올 수 없는 비가역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신에 적용하면 데이터를 해킹이 불가능한 상태로 전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KT가 구축하는 양자 암호 통신망은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의 서울-수원 구간이다. 이 구간 구간에는 양자 암호 시스템, 암호화 장비와 같은 각종 기기들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개방형 계층구조(ITU-T Y.3800) 표준으로 설치된다. 개방형 계층구조 표준은 2018년부터 KT가 주도적으로 ITU에 제안해 정식 표준으로 지난해 10월 채택됐다.

양자 암호 통신망은 보안이 핵심인 정부, 금융, 국방 등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연구원들이 네트워크를 포함한 주요 ICT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 검증하는 목적으로 이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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