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4700원에 킹치킨 버거 4개 제공
한국버거킹이 업계 최초로 햄버거 전용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매월 5천원 미만의 구독료를 내면 특정 버거를 주1회 총 4번 제공한다. 1000원대 초반에 버거킹 프리미엄 버거를 맛볼수 있게 된 셈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이달부터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햄버거 월 정액 구독' 모델을 내놨다. 한달에 4700원을 내면 매주 버거 1종을 4주 동안 제공받는 서비스다. 이번달은 킹치킨 버거가 제공된다. 킹치킨 버거값은 개당 2100원으로 4개 구매 시 8400원 이다. 버거킹의 정액권을 결제한 고객은 주마다 1175원에 킹치킨 버거를 맛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정가보다 총 3700원 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버거킹은 현재 버거 구독뿐 아니라 아메리카노 30잔을 4900원에 제공하는 커피 구독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버거킹 관계자는 "미국 버거킹이 전 세계 처음으로 커피 구독을 진행했었고 한국에서도 커피 구독 이후 국내 고객에게 더 맛있는 양질의 햄버거를 제공하기 위해 햄버거 구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버거킹 측은 신제품 출시 등 트렌드 변화가 상당히 빠른 프랜차이즈 특성상 다양한 채널에서 버거킹 브랜드를 직접 경험토록 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버거킹 구독서비스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기 품목보다는 판매가 적은 제품으로 구독 서비스를 제공 중이기 때문이다.
이에 버거킹은 향후 인기 버거류에 대한 구독 서비스 확대도 구상하고 있다. 관계자는 "구독경제 시대 활성화에 따라 버거 종류 확대 역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식·음료 등 다양한 업계로 구독 서비스가 확산 중인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에 언택트 소비가 일상화하면서 구독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의하면 세계 구독 시장은 2000년 263조원(약 2150억 달러)에서 2016년 515조원(약 4200억 달러)으로 급증했다. 올해 구독 시장은 약 600조원(약 53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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