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형 5시리즈 디자인 공개 '빅매치' 관심 고조
E클 10월·5시리즈 11월 하반기 정면승부 예정
올해 정면대결을 앞둔 신형 E클래스와 신형 5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신형 E클래스가 공개된 이후 최근 신형 5시리즈 디자인까지 공개되면서 두 라이벌에 대한 네티즌들의 촌철살인 품평도 이어지고 있다. 두 모델은 올 하반기 수입 중형세단 왕좌를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11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가려져있던 신형 5시리즈의 베일이 외신에 의해 드러났다.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스(Carscoops)는 지난달 말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 모델 디자인을 공개했다.
당초 신형 5시리즈는 올해 부산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었던 만큼 특히 많은 관심을 모은 모델이다.
최대 라이벌인 두 모델의 디자인이 모두 모습을 드러내자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벤츠파와 BMW파가 나뉘어 상호 '디스전'도 벌이는 모습이다. 디자인에 관한 취향은 각양각색인 만큼 칭찬과 비난이 난무하고 있다.
신형 5시리즈에 대해서는 "기존보다 훨씬 더 스포티하고 이쁘다" "큰 변화가 없는 게 매력" 등의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헤드램프 모양이 특정 신발 브랜드 상표와 비슷하다는 반응이 이어지면서 "프로스펙스 에디션이냐. 로얄티 줘야할 듯" 등의 평가절하 반응도 나오고 있다.
신형 E클래스에 대해서는 "이쁜 듯 안 이쁜 건 뭘까", "비싼 망둥어 같다"는 등의 비난조의 반응이 있는 반면 "실물로 보면 다를 듯", "실물 반전 기대" 등의 기대 섞인 반응도 나온다.
공개된 두 모델을 보면 변화 폭은 크지 않고 고유 디자인을 최대한 유지한 모습이다.
신형 5시리즈의 경우 최근 BMW 디자인 상징인 키드니 그릴이 커지는 추세였지만 신형 5시리즈는 이를 따르지 않았고 신형 3시리즈에서 부각됐던 스포티함이 더욱 가다듬어진 모습이다.
앞서 지난 3월 초 공개된 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도 변화 폭은 크지 않다. 전체적으로 고유의 맛을 유지하면서 좀 더 스포티해지고 우아한 인상을 풍긴다. 특히 기본 사양으로 제공될 아방가르드 라인은 커다란 삼각별 로고와 일직선의 가로형 그릴 및 다이아몬드 패턴이 조화를 이루면서 고급미를 드러낸다.
두 모델은 오는 하반기 숙명의 라이벌 대결을 앞둔 상황이다. 신형 E클래스는 10월 출시설이 나오고 있으며 신형 5시리즈의 경우 11월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두 모델이 맞붙을 럭셔리 중형 세단 시장은 수입차 핵심 시장이다. 지난해 수입차 전체 판매량(24만대)의 3분의 1에 육박한다.
두 모델의 성패에 따라 향후 수입차 시장 주도권이 좌우될 만큼 빅매치로 꼽힌다.
지난해 정면 대결에선 E클래스가 압도했다. E클래스는 지난해 3만9788대가 팔려 1만9138대가 팔린 5시리즈를 2배 이상 따돌렸다.
다만 올해는 격차가 상당 폭 줄어든 모습이다. 올해 E클래스의 4월 누적 판매량은 7533대, 5시리즈는 6162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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