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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신임 외자운용원장에 양석준 국제국장 내정

  • 송고 2020.05.13 08:17 | 수정 2020.05.13 08:17
  • EBN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양석준 신임 외자운용원장.ⓒ한국은행

양석준 신임 외자운용원장.ⓒ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신임 외자운용원장에 양석준 국제국장을 내정했다.


한국은행은 12일 "외부 공모 절차를 통해 신임 외자운용원장으로 양석준 국제국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외자운용원장은 4000억달러가 넘는 외화자산의 국외운용 관련 기획과 국외운용 및 리스크 관리, 성과분석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외자운용원을 통할하는 자리다. 한은이 대내외 공모를 거쳐 임명하는 부총재보급 인사로 3년 계약기간 이후 1회에 한해 2년 내에서 재계약할 수 있다.


이번 인사는 한은 외부인사 4명과 내부인사 1명으로 구성된 전형위원회의 서류 및 면접심사와 총재면접의 과정을 거쳐 이뤄졌다.


한은은 양 국장에 대해 "외화자산운용과 관련한 풍부한 실무경험,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 훌륭한 조직관리능력 등을 두루 겸비하고 있어 향후 한국은행의 외화자산 운용역량을 강화하고 조직·인력 운용을 선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양 국장은 여의도 고등학교를 졸업,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지난 1989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외화자금국, 국제국 외환시장팀, 프랑크푸르트사무소, 외자운용원을 거쳐 비서실장, 기획협력국장, 국제국장을 지냈다. 한은은 양 국장이 외자운용 전문인력으로서 전문지식과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은이 지난 2011년 외자운용원장 임용 방식을 대내외 공모로 변경한 이후 현재까지 외부 인사가 자리에 오른 적은 없다. 첫 공모로 취임한 추흥식 원장과 채선병 원장, 서봉국 현임 원장까지 모두 국제국과 외자운용원을 거친 한은 내부 인사다.


서봉국 원장의 임기는 내달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한은은 소정의 채용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양 국장을 정식 임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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