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신임 외자운용원장에 양석준 국제국장을 내정했다.
한국은행은 12일 "외부 공모 절차를 통해 신임 외자운용원장으로 양석준 국제국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외자운용원장은 4000억달러가 넘는 외화자산의 국외운용 관련 기획과 국외운용 및 리스크 관리, 성과분석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외자운용원을 통할하는 자리다. 한은이 대내외 공모를 거쳐 임명하는 부총재보급 인사로 3년 계약기간 이후 1회에 한해 2년 내에서 재계약할 수 있다.
이번 인사는 한은 외부인사 4명과 내부인사 1명으로 구성된 전형위원회의 서류 및 면접심사와 총재면접의 과정을 거쳐 이뤄졌다.
한은은 양 국장에 대해 "외화자산운용과 관련한 풍부한 실무경험,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 훌륭한 조직관리능력 등을 두루 겸비하고 있어 향후 한국은행의 외화자산 운용역량을 강화하고 조직·인력 운용을 선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양 국장은 여의도 고등학교를 졸업,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지난 1989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외화자금국, 국제국 외환시장팀, 프랑크푸르트사무소, 외자운용원을 거쳐 비서실장, 기획협력국장, 국제국장을 지냈다. 한은은 양 국장이 외자운용 전문인력으로서 전문지식과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은이 지난 2011년 외자운용원장 임용 방식을 대내외 공모로 변경한 이후 현재까지 외부 인사가 자리에 오른 적은 없다. 첫 공모로 취임한 추흥식 원장과 채선병 원장, 서봉국 현임 원장까지 모두 국제국과 외자운용원을 거친 한은 내부 인사다.
서봉국 원장의 임기는 내달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한은은 소정의 채용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양 국장을 정식 임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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