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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법 복잡해진 아시아나 인수전…HDC현산 진짜 속내는

  • 송고 2020.06.10 09:45 | 수정 2020.06.10 09:45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아시아나 인수 원점 재검토, 채권단과 신경전 본격화

공 받은 채권단 '신중'…입장차 커질 시 무산 가능성도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내부, 본문과 무관함.ⓒEBN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내부, 본문과 무관함.ⓒEBN

HDC현대산업개발이 KDB산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에 회사 인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요구하면서 그 속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인수 포기설'에 침묵하던 현산이 재협의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된 점을 감안, 인수 가격을 낮추기 위한 노림수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얼떨결에 공을 받은 채권단은 현산의 진의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현산이 재협의 부분을 정확하게 요청하지 않은 만큼 양측간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10일 재계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산은 KDB산업은행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상황을 재점검하고 인수조건을 재협의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이는 채권단이 "이달 말까지 인수 의사를 밝혀야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고 압박한 데 대한 답변이다.


현산 측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면서도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상황이 지난 2019년 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크게 악화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현산과 아시아나항공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후 5개월 사이 아시아나항공 부채는 4조5000억원 증가하고 부채비율이 지난해 6월 말 대비 1만6126% 급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말 기준 자본총계도 지난해 6월 말보다 1조772억원 감소해 자본잠식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며 당기순손실도 모두 8000억원 이상 확대된 상황이다.


아시아나 항공기.ⓒ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 항공기.ⓒ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은 현산의 재협상 요구에 신중한 분위기다. 우선 산은은 이날 오전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채권단 내부에서는 아시아나항공에 지원한 대출금을 현산이 인수와 함께 갚기로 한 조건을 변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산이 금호산업에 지급해야 할 구주 가격을 놓고 채권단과 재협상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현산·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작년 말 SPA 체결 당시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30.77%를 3228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구주 인수 가격은 주당 4700원을 적용했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종 악화로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급격하게 하락하는 등 계약 당시보다 낮은 가격에 형성돼 있다.


현산과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두고 곧 재협상에 돌입하겠지만 서로 입장차이가 크면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현산이 채권단에 재협상 카드를 내놓은 것은 인수 포기 가능성을 대비한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현산 컨소시엄에 긴급자금 1조7000억원 추가 차입 및 차입금의 △영구전환사채 전환 △정관 변경 △임시주주총회 개최 계획 등을 통보했다. 이후 아시아나항공은 사전동의 없이 이사회를 열어 이를 승인했다.


이에 이미 현산 내부에서는 경영진 상당수가 애초부터 이번 인수전에 회의감을 품어왔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재무제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은 채권단과의 협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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