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호 대표는 “국제기구가 기술력 신뢰 입증, 글로벌 진출 가속화"
SK플라즈마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혈액제제의약품을 공급한다.
SK플라즈마는 NATO 조달청이 주관한 2020년 혈액제제 입찰에서 알부민(Albumin 20%) 최종공급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이 NATO에 의약품을 공급하는건 SK플라즈마가 처음이다.
SK플라즈마는 지난해 NATO 조달청의 '아프간 군 신탁기금(ANATF) 의약품 조달사업'에 참여, 10개월 만에 최종 결과를 통보 받았다.
SK플라즈마가 글로벌 혈액제제 회사들과의 경쟁을 뚫고 최종 공급자로 선정된 데는 우리 외교통상부의 지원도 큰 힘이 됐다. 외교통상부는 NATO 회원국만 참여할 수 있었던 사업에 국내 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SK플라즈마는 이르면 3분기부터 NATO에 알부민을 공급한다. 수주 금액은 90만 달러 규모다. NATO 조달청은 우방국의 물류 및 시스템 지원 등의 구매활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됐다. 이번에 공급이 확정된 SK 알부민은 오랜 내전으로 필수의약품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군과 경찰에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SK플라즈마의 알부민은 상실(화상·신증후군) 및 알부민 합성저하(간경변증) 에 의한 저알부민혈증, 출혈성 쇼크 적응증을 지닌 국내 대표적인 혈액제제이다. SK플라즈마는 1984년부터 알부민을 생산해왔다.
김윤호 SK플라즈마 대표는 “국제기구 입찰은 우수한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중요한 선정기준”이라며 “SK플라즈마 혈액제제의 우수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향후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플라즈마는 지난 2015년 SK케미칼에서 분사한 혈액제제 전문 제약회사다. 작년 9월 브라질 국가 입찰에서 면역 글로불린 ‘리브감마-에스앤주 (IVIG-SN)의 최종 공급자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중이다.
경북 안동 바이오산업단지에 위치한 SK플라즈마 공장은 연간 60만 리터 규모의 혈액제제를 생산하는 최첨단 생산시설로 2018년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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