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단지 내 공유공간 부각
문화생활 등 즐기는 올인빌 아파트 인기
최근 소규모 세대가 증가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안전한 공간에서 여가를 즐기려는 수요자가 증가하면서 커뮤니티 특화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처럼 취미와 취향, 여가 등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사람끼리 모여 공간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중요한 주거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제한을 받으면서 단지 내 커뮤니티 기능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단지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고 안전한 곳에서 함께 공간을 공유하는 올인빌 아파트가 인기인 이유다.
핏사이징 현상도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출산율 저하로 3인 이하의 소규모 세대가 증가함에 따라 수요자들이 거주하는 집의 크기보다는 삶의 질을 더욱 중시하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주거 트렌드는 세대 내의 편리함과 안락함을 위주로 선호돼 왔다"며 "최근엔 믿을 수 있는 사람끼리 모여 사용할 수 있는 공용공간이 중요시 되며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한 단지들이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에도 다양한 특화 커뮤니티 시설의 아파트 단지들이 있어 관심이 쏠린다.
7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은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2동 791-10번지 일원에 위치한 부산 거제2구역을 재개발한 '레이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34개동, 전용 39~114㎡ 규모로 총 4470세대(임대 230세대) 중 2759세대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 부산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중 가장 규모가 큰 만큼 수영장, 사우나, 어린이집, 독서실 등 커뮤니티 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
롯데건설은 6월 강원 속초시 동명동 436-1번지 일원에 짓는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속초시의 첫번째 롯데캐슬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128㎡, 총 568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운동을 할 수 있는 부대시설을 비롯해 실내골프클럽, 냉온탕과 건식사우나가 포함된 스파, 커뮤니티 건물 옥상의 스카이가든 등이 커뮤니티 시설로 적용될 계획이다.
인천 서구 백석동 일대에 '검암역 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도 커뮤니티 시설이 눈길을 끈다. 단지 안에 미니 워터파크가 설치되고 실내 클라이밍장도 들어선다.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0층 25개 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241㎡, 4805세대 규모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 159-250번지에서 조성되는 '상도역 롯데캐슬'도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0층, 13개동, 전용면적 59~110㎡, 총 950세대 규모다. 이 중 474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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