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지표 개선·연준 통화정책 vs 코로나 확산·유럽 재정정책 여부
14~15일 BOJ ·16일 ECB 통화정책회의, 17~18일 EU 정상회담 예정
NH투자증권은 이번 주(7월13일~7월17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를 2130~2200 수준으로 예측하면서 14일 발표 예정인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판 뉴딜 정책 종합계획 발표와 함께 수혜 업종 및 종목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12일 NH투자증권은 코스피가 세계 주식시장 흐름과 동조하는 쪽으로 지수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중심 경제 지표 개선, 연준 완화적 통화정책 의지는 상승 요인인 반면 코로나 2차 확산, 유럽 재정정책 불확실성은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과 그린 뉴딜을 골자로 한 중장기 국가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관심 집중될 전망”이라며 “그린 뉴딜의 경우 구체안 공개에 따라 수혜 업종 및 종목의 구체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럽 수소 경제 로드맵 발표, 미국 태양광 및 수소 에너지 관련주 강세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에 관심 커질 수 있는 환경”이라며 “디지털 뉴딜에 따른 디지털 인프라 확장 개념은 소프트웨어 멀티플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세계 주식시장은 주 후반 예정된 EU(유럽연합) 정상회담 결과를 부정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며 "EU 정상회담에서 여전한 국가 간 입장 차를 확인할 경우 재정정책 기대 균열에 따른 일부 실망감이 표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SK증권도 가장 주목해야 할 이벤트로 한국형 뉴딜 종합계획 발표”라고 꼽았다. 한대훈 연구원은 "당초 오는 2025년까지 100 조원 이상 투입을 계획했는데, 어느 정도 규모로 발표될지가 시장의 관심사”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정책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양대축으로 하는만큼 디지털 인프라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과정에서 디지털 인프라, 5G, 원격의료,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ITSW 를 비롯한 기존 주도주에 수혜가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이번주에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다. 16일에는 7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있다. 시장에서는 상반기 두 차례에 걸쳐 75bp나 인하한데다 정부의 부동산 가격 안정 정책 기조로 7월 기준금리 는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는 가운데 깜짝 변동 여부에 시선이 집중된다.
14~15일 열리는 BOJ 통화정책회의, 16일 ECB 통화정책회의, 17~18일 EU 정상회담 및 2분기 실적시즌 발표 등에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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