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2Q 영업익 303억원…렌탈 사업 호조

매출 2조4335억원, 전년比 20.9% 하락…"3분기 코로나19 영향 줄어 호텔 개선"

SK네트웍스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2조4335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9%, 영업이익은 34.1% 하락했다. 2분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침체하고 사업 환경 또한 악화해 매출과 이익 감소가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위생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반영되면서 홈 케어(SK매직) 등 렌탈 중심의 미래 사업 성장세는 이어졌다는 부연이다.

SK매직은 올인원 직수얼음정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6월 새롭게 출시한 '터치온 플러스' 등 식기세척기 매출은 160% 상승한 가운데 렌탈 계정은 194만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렌터카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에도 개인장기렌터카 지속 성장과 통합 시너지를 바탕으로 전년 수준의 이익을 달성했다. 한국전력 및 카이스트(KAIST)와 MOU를 맺고 테슬라 전기차 렌탈 상품을 출시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 관리사업도 수입차 부품 유통사업 활성화 및 타이어 발렛 장착, 배터리 번개 출동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 출시로 호응이 이어졌다.

보유하고 있던 주유소 소매사업을 현대오일뱅크와 코람코자산신탁에 매각하며 받은 대금 1000억원도 순이익으로 반영됐다.

SK네트웍스는 3분기에도 미래성장사업 투자 강화에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SK매직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렌터카 사업이 성수기를 맞아 이익 창출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또 하반기 신규폰 출시가 이뤄지고, 호텔 사업과 관련 코로나19의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기대 수준의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어우러진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고객과 투자자, 사회, 구성원들의 행복을 더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