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가 변동 대비한 해외 파생상품 거래 증거금 선 예치 자금이동 영향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액을 갱신하던 외화예금이 감소로 전환됐다. 추석 연휴 중 글로벌 주가 변동에 대비해 해외 파생상품 거래 증거금을 해외계좌에 미리 예치하는 자금이동에 영향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9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854억5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30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코로나 이후 기업과 개인들의 달러 확보가 계속되면서 외화예금 증가가 지속하다 지난달 하락 전환했다.
통화별로 달러화예금은 734억7000만달러로 전달 보다 31억2000만달러 줄어들었다. 일부 기업의 결제자금 수요, 증권사의 해외자금 예치 등으로 감소한 것이다.
유로화예금도 증권사의 단기 운용자금 인출 등으로 2억9000만달러 줄어든 3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752억3000만달러로 22억4000만달러 감소했고, 외은지점은 102억2000만달러로 8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34억6000만달러 감소헤 675억3000만달러로 늘었다. 반면 개인예금은 179억2000만달러로 3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