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오는 11월3일 미국 대통령 선거 예정…시장 "조 바이든 우세"
美 FOMC와 ISM 제조업지수 및 고용지표·韓 수출입 보고서 발표 앞둬
이번주(11월2일~11월6일) 증시는 주목해야 할 이벤트와 발표될 경제지표들이 다수 존재한다. 우선 미국 대통령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이밖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ISM 제조업지수와 고용지표 발표 및 한국의 수출입 보고서 공개가 있다.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우세하다고 관측 중이다. 하지만 현장 투표와 우편 투표 결과가 엇갈리게 나오거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 당선되지 못할 경우 대선 불복 선언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련 결과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선 결과가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좀 더 높게 형성될 수 있으며 가격 변수들도 관망하거나 위험 회피성향에 기댄 흐름이 일시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00년 및 2016년 대선 이후 정반대의 S&P500 지수 수익률의 경우 2000년은 경기둔화 본격화 시기였던 반면, 2016년은 경기확장 본격화 시기"이라면서 "미국 대선 불확실성 진정 이후 주가 상승기조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종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대선을 통해서 코로나 충격에서 완전히 회복하기 위한 정책 경로를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시장에서는 두 후보가 나타내는 환경과 조세 및 반독점법 이슈에 대한 정책 차별화로 업종별 수혜 유무 차별화 예상되고 대선 결과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 신흥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은 전세계 증시의 방향성과 섹터 선택의 잣대가 될 전망"이라면서 "현 바이든 후보의 우세 속, 대선을 불과 몇 일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 확진자수의 빠른 증가 속도와 필라델피아 흑인 남성 사망에 따른 인종차별 시위 격화 등 트럼프 재선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 중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결과 여부를 떠나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 완화로 증시의 변동성은 낮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밖에 시장에서는 FOMC가 금리 동결과 함께 현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김 연구원은 "최근 재정정책이 민주당과 공화당간의 이견차로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고, 코로나 19 가 재확산되며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높아진 만큼 연준이 다시 적극적인 정책을 이어갈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2차 팬데믹 현실화(미국, 유럽 확진자수 급증)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 학습효과 발휘되며 정책 대응을 통한 충격을 흡수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국내외 기업이익 전망 동반 상승이라는 펀더멘털 측면에서 긍정적 변화에 초점을 둔다"고 언급했다.
발표될 ISM 제조업지수와 고용 보고서에 관련해서는 지표들이 혼재된 결과를 보이며 모멘텀은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추가 부양 조치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역시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을 고려할 때 4분기 경기 위축 우려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추가 부양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며 4분기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어서다.
이밖에 중국에 대한 시장 관심도 크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공산당 지도부가 5중 전회를 통해 쌍순환(세계 경제 순환, 내수 경제 대순환) 정책을 채택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과학 자립을 국가 발전 전략으로 수립하고 기술 강국 건설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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