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조로 코스닥 시총 1위 랭크
셀트리온 3형제 합병 여부 '촉각'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덩치가 불어나면서 코스피 이전 상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은 17조4581억원에 달한다. 시총 6조6536억원으로 2위에 랭크된 셀트리온제약과의 격차는 약 3배에 달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코스피 이전 기대감은 앞서 셀트리온그룹이 공개한 합병 청사진에 기인한다.
앞서 셀트리온그룹은 올해 9월 25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그룹 3사의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합병은 내년말 마무리가 목표다.
합병을 위해 서정진 헬스티온 회장은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했다. 이에 서 회장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은 35.54%에서 11.21%로 낮아졌다. 헬스케어홀딩스 지분율은 24.33%다.
일각에서는 서 회장의 셀트리온 지분율 고려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 추진은 필수적이라는 견해도 나왔다. 서 회장의 셀트리온 지분율은 20.02%다.
코로나19(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개발 가능성에 따른 주가 상승 역시 코스피 이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전일 셀트리온은 코로나 항체치료제 CT-P59의 글로벌 임상2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 327명에게 투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치료제는 임상 2상 중간 결과 확인 후 조건부 허가 신청에 돌입한다.
글로벌 임상3상도 목전이다. 임상3상은 전세계 10여국에서 진행된다. 임상2상에서 확인된 CT-P59 효능 및 안전성을 추가 검증하기 위해서다.
코로나 치료제 개발 기대감은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25일 '셀트리온 3형제'는 모두 장중 20%이상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해 보다 33% 증가한 2조4000억원, 29% 오른 5021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트룩시마의 미국 선전이 지속되고 램시마SC의 유럽 출시가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내 코로나 치료제 긴급승인 확정시 내년에는 해외 긴급승인, 판매협상도 시작될 것"이라며 "해외 사례 감안시 코로나 치료제의 해외 판매 수익률은 바이오시밀러에 비해 낮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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