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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차세대 열교환기(PCHE) 시장 본격 진출

  • 송고 2020.12.23 09:47 | 수정 2020.12.23 09:48
  • EBN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신재생에너지 부문 활성화

서울시 중구 두산타워 앞 조형물.ⓒEBN DB

서울시 중구 두산타워 앞 조형물.ⓒEBN DB

두산중공업이 차세대 열교환기로 불리는 인쇄회로 기판형 열교환기(PCHE)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핵심 기술인 유로 설계(Flow Path Design) 및 공정기술을 확보하고, 대형 PCHE 제작이 가능한 600톤급 고온 프레스(고온 확산 접합로) 설치를 최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열교환기는 두 개 이상의 유체(물·공기·수소·질소) 사이에서 유체의 냉각 또는 온도를 높이는 목적으로 열을 교환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다. PCHE는 화학적 방식으로 미세한 유체 이동로를 기판에 부식·가공하고 여러 층으로 적층한 후 고온·고압을 가해 제작된 업그레이드형 열교환기다.


PCHE는 기존 전열관형 방식 열교환기에 비해 1/10 이하로 축소 제작이 가능해 90% 이상 열교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스테인리스·초합금 등 고급재질을 사용해 초고온(900℃ 이하)과 초고압(1500bar 이하)의 가혹한 운전 환경에도 적용 가능하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수소충전소용 PCHE 시제품을 수주해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현재 후속 프로젝트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이번 600톤급 고온 프레스 설치를 통해 가스터빈 및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용 대형 PCHE를 수주·제작하게 됐다.


PCHE 관련 국내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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