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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바이든 시대 훈풍 기대감↑

  • 송고 2021.01.26 10:03 | 수정 2022.10.14 11:23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바이든 체제 인프라 투자에 따른 수요 확대 전망

두산인프라 인수 순항…기술·판매 등 시너지 예상

현대건설기계가 최근 러시아에서 수주한30톤급 신형 굴착기, 본문과 무관함.ⓒ현대건설기계

현대건설기계가 최근 러시아에서 수주한30톤급 신형 굴착기, 본문과 무관함.ⓒ현대건설기계

코로나19로 지난 2020년 주춤했던 현대건설기계가 올해 반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예상되는 데다 현대중공업지주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작업도 순조로운 만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건설기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300억~14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해외 시장이 위축되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940억원 수준으로 지난 2019년 1580억원 대비 대폭 줄었다.


하지만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도입에 서두르고 있고 경기부양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시장 분위기는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미국 시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바이든 경제공약의 핵심은 적극적 재정투입을 통한 중산층 재건인 만큼 미국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한국의 에너지 기자재·건설기계의 수출 호조가 기대된다.


현대건설기계는 중국·인도 등에서 높은 매출을 거두고 있지만 미국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바이든 시대 개막으로 더 많은 기회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달 말까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수 계약 과정에서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DICC)과 관련한 소송에서 대법원이 두산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에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가 합병되면 현대건설기계는 단숨에 글로벌 5위로 몸집을 키우게 된다.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심해져가는 상황에서 규모의 경제로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당장 양사가 합병하지 않더라도 현대건설기계는 두산인프라코어의 해외 공급망·유통망 등을 통해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엔진 등 핵심 부품의 공용화 및 연구개발(R&D) 등의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기계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가 사업 영역이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당장 합병하기보다 기술·영업망 등을 공유하며 비용을 절감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주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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