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양사 한발씩 양보해 큰 세계 시장 향해 적극 나서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LG와 SK 간 배터리 소송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과 관련 SK이노베이션 지동섭 배터리 사업대표는 "국민적 우려와 바람을 잘 인식해 분쟁 상대방과 협력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K배터리가 국가 경제와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지 대표는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산업이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제2의 반도체로 국가 경제 및 관련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해 집중 육성 중"이라며 "LG화학(현 LG에너지솔루션)에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해 왔고 소송 시작 이후 3년차에 접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 대표는 "지금까지의 모든 소송 과정에 성실히 임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원만하게 해결 하지 못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국무총리께서 방송기자클럽 초청 생방송에서 배터리 소송에 대해 우려를 표하신 것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LG와 SK가 해외에서 벌이는 배터리 특허 관련 소송에 정부가 나설 의향이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양사가 한 발씩 양보해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야 K-배터리 미래가 열릴 텐데 작은 파이를 놓고 싸우지 말고 세계 시장을 향해 적극 나서는 상황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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