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분쟁 불리하게 전개…소송 불확실성 상존"
나이스신용평가는 16일 '배터리 소송'에서 패한 SK이노베이션에 대해 "ITC 수입금지조치 확정적 발효시 배터리 사업에 중대한 차질이 불가피"하다면서 "LG와 합의시 합의금 지급 규모 및 방식 등에 따라 재무부담 변동 수준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나이스신평은 "SK이노베이션과 LG 에너지솔루션 간의 법적 분쟁이 SK이노베이션에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미국 대통령의 ITC 최종결정에 대한 거부권 행사 사례는 소수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또 "미국 행정부의 ITC 최종결정에 대해 인용 시 SK이노베이션의 항소는 가능하나 수입금지조치 효력은 항소절차 진행 중에도 지속되고 거부권 행사 시에도 여타 소송 관련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다"면서 "양사간 소송 불확실성의 해소 차원에서는 양사간 합의가 실효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연방법원에 제기한 영업비밀침해 민사소송,ITC 및 미국 연방법원에 상호 제기한 특허침해소송 등이 계류 중에 있어 양사 간 일괄적 합의가 없을 경우 소송 관련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나이스신평은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대규모 영업적자, 배터리사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소요 등에 따라 재무적 여력이 약화된 상태"라고 진단하며 "이번 ITC의 최종결정에 따라 추가적 재무부담 발생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나 후속적인 절차 진행상황과 합의 여부 등에 따라 사업 및 재무위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정도는 상이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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