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 등 적극 대응…안정성·미국 투자효과 적극 전달"
SK이노베이션은 자사의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 수입금지 조치를 내린 미국ITC 결정에 대해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실질적인 판단이 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며 아직 남아 있는 절차(Presidential Review)를 통해 해당 결정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11일 입장을 표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ITC가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전면재검토를 결정을 내린 이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쟁점 사안들에 대한 소명을 했음에도 절차 상의 문제점을 근거로 영업비밀 침해 여부에 대한 실체 판단의 기회를 갖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후의 절차(Presidential Review)를 통해 이번 결정을 바로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ITC의 판결 내용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항소 등 정해진 절차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 진실을 가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ITC가 수입 금지 결정의 예외로 폭스바겐 및 포드에 각각 2년, 4년의 수입 유예조치를 내린 것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미국 내 공장 설립 및 운영이 제한적으로 가능할 것"이라며 "고객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결정문에서 수입금지 대상 범위와 관련해 영업비밀로 기재된 22개에 대해, 사업과의 실질적인 연관성 검토 및 대응책 수립을 통하여 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유예기간과 남은 절차(Presidential Review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번 ITC 결정이 미국의 관련 산업 생태계 발전 및 전기차 소비자 안전에 큰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SK측은 지난 10년 이상 자사 제품에 안정성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또한 미국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의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를 내세워 그 피해가 미국경제와 사회에까지도 미칠 수 밖에 없음을 적극 전달할 방침이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밸류 크리에이션 센터장은 "앞으로 남은 절차에 맞춰 최선을 다해 사업과 고객, 그리고 미국의 경제와 지역사회에도 차질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며 "또한 합리적인 조건하에서라면 SK이노베이션은 언제든 합의를 위한 협상에 임할 것임을 강조하며 소송을 조기에 종료하고 산업 생태계 발전 및 국민경제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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