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투자 성과 가시화…LINE·Z홀딩스 경영 통합
"자회사 ARM홀딩스 매각시 유동성 추가 개선될 것"
NH투자증권은 소프트뱅크의 지분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3월 쿠팡 기업공개(IPO)로 평가이익이 150억달러 이상을 달성하고, 자회사 매각 등을 통해 유동성이 개선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22일 김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프트뱅크 그룹은 글로벌 IT 투자회사로 변모하고 있다"며 "2015년 이동통신 사업부를 물적분할하면서 순수 지주회사로 등극한 뒤 그룹 산하 벤처투자펀드인 비전펀드의 이익규모가 확대되면서 전체 영업이익 중 비중이 절반을 상회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비전펀드는 지난해 10~12월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올해 3월에도 쿠팡의 기업공개로 150억달러 이상의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김준용 연구원은 "DoorDash, Opendoor 등의 성공적인 IPO로 지분 가치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올해 최소 6개 기업의 기업공개가 예정돼 역대 최대 수준의 투자이익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소프트뱅크 그룹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소트프뱅크 자회사, 알리바바, 티모바일 지분 매각, 당초 자구안 목표인 4조5000억엔을 상회하는 5조6000억엔의 자금을 확보했다"며 "자회사인 ARM홀딩스 매각 완료시 유동성은 추가 개선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New Z홀딩스 출범도 예정됐다. 김 연구원은 "3월 네이버 자회사인 LINE과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의 경영 통합이 진행된다"며 "일본 내 인터넷 1위 사업자로 등극해 시너지 발생이 기대되고 2023년 매출액 2조엔, EBITDA 3900억엔을 가이던스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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