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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500억원 규모 녹색채권 발행…"ESG 경영 속도"

  • 송고 2021.04.23 08:31 | 수정 2021.04.23 08:41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참여 차입금 상환 활용...태양광·2차전지 장비 사업 강화

ⓒ한화

ⓒ한화

㈜한화가 ESG(환경·사회·기업구조) 채권 중 하나인 녹색채권을 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녹색채권은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자금 조달을 위한 특수목적 채권이다. 공인기관 인증을 받아야 발행할 수 있다.


㈜한화는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두 곳에서 인증 절차를 진행, 모두 최고등급인 그린(Green)1을 부여했다.


이번 녹색채권은 3년·5년물로 구성, 신용등급은 ‘A+/안정적’이다. 오는 26일 금융감독원 증권신고서 제출, 29일 수요예측을 거쳐 5월 7일 발행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이번 녹색채권 발행액은 최대 1500억원 규모로 모집 자금은 한화솔루션 유상증자에 참여한 차입금 상환에 활용된다. 지난 2월 ㈜한화는 그린 뉴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성장을 추구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유증 참여를 결정한 바 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과 그린 수소 사업 확대를 위해 유상증자로 1조3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한화 역시 최대 주주로서 4200억원 규모로 유증에 참여해 자회사의 친환경 사업에 힘을 보탰다.


㈜한화는 그룹의 맏형으로서 ESG 경영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친환경, 사회적 책임, 주주환원 정책을 심의할 ‘ESG 위원회’를 이사회 내 신설했다.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강화하고, ESG 투자 트렌드에 대응하는 기반을 구축했다.


ESG 관련 자체 사업도 강화한다. 글로벌 부문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 기술 적용으로 탄소배출권 판매를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기계부문은 태양광 및 2차전지 장비 사업을 통한 매출 증대를 추진한다.


한화 관계자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탄소 중립선언으로 친환경 에너지 기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한화 및 주요 계열사의 친환경 관련 사업에 대한 시장의 예측이 긍정적인 만큼 이번 녹색채권 발행도 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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