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전이익 2025년 5000억원·2030년 7500억원 달성 목표
롯데케미칼·SK가스 "수소사업 공동 전개…합작사 설립"
SK가스가 수소사업 추진의 중장기 청사진을 내놨다.
SK가스는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총 2조2000억원을 투자해 2025년 세전이익 5000억원, 2030년 세전이익 7500억원 달성을 추진한다고 8일 발표했다. 우선 수소사업 관련 저탄소·탄소제로 사업에 1조6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SK가스는 2025년까지 울산에 14만㎡ 규모의 수소 복합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 초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복합발전소를 착공하고, 2025년까지 추출수소 설비·연료전지 발전소·액화수소 플랜트를 순차적으로 건설해 수소 복합단지를 완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100여개를 구축할 예정이다.
SK가스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소사업 추진 및 신사업 추진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수익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SK가스는 지난 달 31일 롯데케미칼과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손을 맞잡는다고 발표했다.
양사가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통해 기체수소 충전소 건설 및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시작으로 향후 협력체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LNG 냉열을 활용해 생산된 액화수소 공급 등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
SK가스와 롯데케미칼은 합작사 설립 후 울산에서 부생 수소를 활용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생수소는 주로 석유화학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적고 경제성이 높아 초기 수소생태계 조성에 유용하다. 향후 블루 수소 및 그린 수소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SK가스는 현재 울산소재 관계사인 SK어드밴스드에서, 롯데케미칼은 국내 3개 생산기지(여수·대산·울산)에서 저탄소 부생수소를 생산중이다. 올해 설립 예정인 합작사는 확보된 부생수소의 수요 창출을 위해 수소충전소, 수소 연료전지발전소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부지 선정이 중요한 수소충전소 사업은 SK가스가 보유한 LPG충전소 네트워크와 롯데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 100개소를 단계적으로 건설, LNG 냉열을 활용해 생산된 경쟁력 있는 액화수소를 공급할 예정이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해 기업간 협업이 중요하다. 롯데케미칼과의 협업 시너지가 수소 사업의 표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 LPG 사업에 LNG 사업과 수소사업을 연계해 안정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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