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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친환경 '탈태환골'…국내항공사 최초 3500억 ESG 채권 발행

  • 송고 2021.07.07 13:58 | 수정 2022.10.20 18:28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친환경 항공기 보잉 787-10 추가 도입

오일뱅크와 바이오 항공유 상용화 추진

기내 빨대, 생수 등 모두 친환경으로 교체

대한항공은 ESG 채권을 발행해 친환경 항공기인 보잉 787-10을 추가로 도입한다.ⓒ대한항공

대한항공은 ESG 채권을 발행해 친환경 항공기인 보잉 787-10을 추가로 도입한다.ⓒ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최근 친환경 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일찌감치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플랫폼에 주목했던 유럽이나 북미 항공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7일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을 발행했다. 수요 예측 때 목표 금액이었던 2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매수 주문이 일면서 채권 규모를 총 3500억원으로 확장했다. 만기는 각각 1년 6개월, 2년, 3년이다.


ESG채권은 친환경 사업을 위해서만 쓰도록 돼 있다. 대한항공은 친환경 항공기인 보잉 787-10을 추가 도입하는 데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보잉 787-10은 동급 항공기 대비 좌석당 연료 효율이 25% 높은 항공기로 앞서 도입했던 동급 항공기 대비 좌석당 연료 효율이 20% 높은 보잉 787-9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ESG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 ESG경영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섰는 지 증명이 돼야 채권 발행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대한항공은 지난해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ESG 중심으로 회사 전략을 재편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 들어서는 친환경 항공기를 도입하는 것을 넘어 연료에도 공을 들였다. 대한항공은 올해 3월 환경부에 바이오 항공유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촉구했다. 바이오 항공유는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배출을 최대 80%까지 감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현대오일뱅크와 손잡으면서 바이오 항공유 상용화에 한 발 다가갔다.


대한항공이 친환경 항공사로 거듭난 건 2년 전부터다. 그 전에는 영국 런던정경대 그랜섬 연구소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승객 1인 비행거리 1km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대한항공이 171g으로 함께 평가된 항공사들 중 가장 높았다고 발표할 정도로 친환경과 거리가 멀었다.


2019년 대한항공은 기내에서 제공하던 플라스틱 빨대와 커피 스틱을 모두 종이 제품으로 교체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항공탄소상쇄제도(CORSIA)에도 참여 중이다. 몽골과 중국에서 나무 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기내 생수를 제공하는 한국공항은 이달부터 제주도에서 생산하고 있는 먹는샘물 '한진제주퓨어워터'를 무라벨 제품으로 출시했다. 페트병도 경량화 해 연간 약 120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방침이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는 제주도에서 생산하고 있는 먹는샘물 ‘한진제주퓨어워터’를 7월부터 무라벨 친환경 제품으로 출시한다.ⓒ한국공항㈜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는 제주도에서 생산하고 있는 먹는샘물 ‘한진제주퓨어워터’를 7월부터 무라벨 친환경 제품으로 출시한다.ⓒ한국공항㈜

친환경 경영은 글로벌 항공사들도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다.


KLM항공은 신예 디자이너들과 기내 좌석 커버, 고무 타이어, 안전벨트 등을 패션용품으로 재탄생했고, 2010년에는 새 유니폼을 출시하면서 기존 유니폼을 재활용한 기내 카페트를 선보였다.


핀에어는 2018년부터 유럽행 항공편에서 플라스틱통 대신 식물성 소재 우유갑에 담긴 우유를 기내에서 제공했다. 기내 어메니티는 바이오 플라스틱을 사용한 칫솔, 페트병을 재활용한 슬리퍼 등으로 대체했다. 탄소 배출량이 적고 연료 효율성이 높은 A350도 도입했다.


루프트한자는 '나무 심기 등 기후 보호 프로젝트'와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 사용' 같은 이산화탄소 상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탑승객들은 해당 활동에 드는 비용을 분담할 수도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2015년 폐기물과 가정 쓰레기를 지속 가능한 항공 바이오 연료로 바꾸는 기술을 개척하는 기업과 제휴를 맺고 개발을 시작했고,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지상 서비스 장비(GSE) 4000여대를 전기로 작동하거나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바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비행은 글로벌 트렌드"라며 "국내 다른 항공사들도 친환경 항공기 도입 검토, 기내 플라스틱 사용 축소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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