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과 KDB인베스트먼트(KDBI)가 대우건설 인수·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I는 지난달 30일 대우건설 주식매각과 관련해 중흥건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매매 대상주식은 2억1093만1209주(지분율 50.75%)다. 이번 MOU 체결은 중흥건설이 지난달 5일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지 약 한 달 만으로 거래 금액은 약 2조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중흥은 KDBI에 500억원의 이행강제금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행강제금은 매각 불발 사태를 막기 위한 장치로 인수금에는 포함되나 중간에 인수를 포기할 시에는 돌려받지 못한다.
MOU가 체결됨에 따라 중흥은 대우건설 정밀실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후 빠르면 오는 9월쯤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중흥과 KDBI는 올해 안으로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하며 매각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지만 이번 거래가 무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법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는 게 KDBI 측 설명이다.
KDBI는 인대우건설 노조 측과의 만남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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