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 원칙에 기반한 금융감독에 주력하겠다."
6일 정은보 신임 금융감독원 원장은 취임 일성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은보 신임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 금융회사의 건전 경영, 금융소비자 보호 등 소기 목적을 차질 없이 달성하기 위해서는 금융감독 행정 하나하나가 법과 원칙에 기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용적 측면뿐만 아니라 절차적 측면에서도 법적 안정성과 신뢰 보호에 기초한 금융감독에 돼야 한다"며 "사전적 감독과 사후적 감독을 조화롭게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원장은 "사후적인 제재에만 의존해서는 금융권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어렵고 결국은 소비자 보호에도 취약해질 수 있다"며 "사전·사후에 균형있는 금융감독을 통해 신뢰받는 금융시장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정 원장은 "바람직한 금융감독은 선제적 지도, 비조치의견서 등 사전적 감독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금융·경제정책 전문가다.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28회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사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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