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원장 4명, 부원장보급 10명 등 임원 전원
취임 초기 조직 기강 마련…감독 방향 제시
정은보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임원 14명 전원에게 사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정은보 금감원장은 부원장 4명, 부원장보급 10명 등 임원 전원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했다. 취임 초기 조직 기강을 잡고 새로운 감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인사 개편 발판 마련으로 풀이된다.
정 원장은 3개월 간의 수장 공백 이후 이달 6일 임명 제청된 인물이다. 이번 인적 쇄신을 통해 금융권의 사모펀드 사태 감독 부실 논란, 강도 높은 제재로 인한 금융사와의 갈등, 금융위원회와의 마찰 등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통상 금감원장은 신임 원장 취임 후 임원에게 자발적 사표를 요구한 뒤 재신임 절차를 밟아 왔다.
앞서 최흥식 전 원장, 윤석헌 전 원장 등이 취임 후 부원장보 이상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 정부 출범까지 1년 미만인 9개월여가 남은 만큼, 금감원 내 대대적인 임원 교체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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