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美·中 트레이딩 패널 통합 효과...탄소중립 철스크랩 공급 증가
구동모터코아 국내외 생산설비 확충...팜오일 3공장 조기 착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상반기 호실적을 하반기에도 이어간다. 트레이딩·모빌리티·팜오일 등 주력사업의 안정화 및 글로벌 시장 개척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2일 종합상사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조5245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 당기순이익 1263억원을 거뒀다. 분기 매출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포스코SPS, 인도네시아 팜오일,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 등 자회사 실적도 개선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1분기 트레이딩 패널 통합 작업에 착수해 올해 상반기까지 아시아·미국·중국 채널을 통합했다. 철강 트레이딩 채널 통합 효과와 더불어 탄소중립 연계 철스크랩 공급 증가를 기반으로 견조한 판매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풍력·태양광 등 그린에너지 프로젝트용 철강재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전기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아 제품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증가 추세다. 수주 완료된 물량과 추진중인 물량의 합계도 2400만대에 달한다. 이중 해외수주 비중은 44%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늘어나는 구동모터코아 수주 물량을 맞추기 위해 국내외 생산설비 확충도 추진한다.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2025년까지 400만대 공급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이상, 연간 매출액 7500억원 달성이 목표다.
미얀마 가스전의 경우 현재 2~3단계 개발사업이 일정에 따라 순항중이다. 가스전 판매량도 하루 5억4000만㎥ 규모로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다. 이 외에 '글로벌 톱10 식량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한다는 비전 아래 곡식·영농·물류 등 식량 밸류체인 확장을 위한 중장기 투자도 진행한다.
팜(farm) 사업 부문도 주목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파푸아주에 위치한 팜열매 재배 및 팜오일 가공 법인을 지난 2011년 인수해 운영중이다.
CPO(Crude Palm Oil)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기존 1~2기 CPO 공장에 이은 3기 CPO 공장을 조기 착공할 계획이다. 팜열매 수확량 증가를 통한 수익성 확대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트레이딩 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철강·에너지·식량 등 주력사업과 친환경 소재 및 전기차 부품 등 신사업을 집중 공략해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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